‘팬아시아 해쉬 대회’ 26일 개막 속초 등 20개 코스 나흘간 질주… 평창올림픽 G-100일 축하이벤트도
비경쟁 런닝대회인 ‘2017 팬아시아 해쉬대회’가 26일 속초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팬아시아 해쉬대회 D-100일을 기념해 7월 15일 영랑호 일원에서 열린 ‘해쉬 이벤트 런’ 모습. 속초시 제공
속초시는 설악산과 바다, 온천 등 천혜의 관광도시임을 세계에 알리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열기 확산을 위해 대회를 유치했다. 대회는 평지와 산 등에서 단·중·장거리로 나눠 진행된다. 영국 놀이인 ‘토끼와 사냥개’처럼 선두그룹(토끼)이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그룹(사냥개)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표지를 보고 길을 찾아가게 된다.
대회는 26일 전야제 성격의 거리 퍼레이드로 막이 오른다. 참가자 가운데 800여 명이 붉은색 옷을 입고 엑스포타워∼설악·금강대교∼로데오거리∼엑스포타워 6.5km를 행진하는 ‘레드 드레스 런’ 이벤트가 열리고 종합경기장에서 해쉬바자회가 진행된다.
속초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D-100일, D-30일에 맞춰 ‘해쉬 이벤트 런’ 행사를 가졌다. 또 대회 기간 참가자와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준비했다.
26, 27일 청초호 유원지에서 야간형 이벤트 ‘빛의 놀이터, 청초호’를 운영하고 26일 오후 7시 음악공연 ‘한-New 페스티벌’, 평창 겨울올림픽 G(Game)-100일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 앞서 14일에는 가을 정취 가득한 ‘2017 속초 국화전’이 개막해 진행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도심 도로와 교통 시설물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했고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 교육을 강화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는 곧 있을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손님 맞이에 대한 우리 시의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이자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