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라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수비수 박세라
페넌트레이스가 막을 내리고, 그라운드 위에 찬 공기가 스며드는 계절이 왔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여름보다 더 뜨거운 경기를 펼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이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포스트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종목은 다르지만 열망하는 마음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가을 야구 대신 가을 축구가 펼쳐지는 2017 WK리그다. 가을 축구를 향한 한 가닥 희망을 붙잡기 위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서울시청 라이트백 박세라를 경기도 남양주시의 훈련장에서 만났다.
“제가 (이천)대교랑 경기할 때 너무 못했거든요. 이제 리그에서는 못 만나니까 다시 붙으려면 플레이오프밖에 없죠.”
팀을 둘러싼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박세라는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녀의 웃음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볼 수 있기를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윤지영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kksoh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