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성 앵커 35세 솝차크… “다크호스” “푸틴위한 쇼” 엇갈려
18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솝차크는 이날 유튜브와 독립 방송 채널 등을 통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선거운동 계정을 개설하고 “다른 모든 러시아 시민과 마찬가지로 나도 대선에 입후보할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를 사용하려 한다”며 러시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솝차크는 모스크바국립대 국제관계학과 출신으로 화려한 배경을 갖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고(故) 아나톨리 솝차크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치적 멘토였고, 어머니 역시 러시아 상원의원 출신이다. 솝차크는 또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520만 명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외모가 출중한 솝차크는 누드 사진 촬영, 재벌과의 시한부 결혼 등으로 화제를 뿌려 ‘러시아의 패리스 힐턴’(힐턴호텔 상속녀)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카이로=박민우 특파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