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경필 지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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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장남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추석이다. 많은 분께서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계실 시간일 것 같다. 지금 큰 아들은 제 곁에 없다. 죗값을 치루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 지사는 “내일부터 6일까지는 면회도 안 된다. 함께 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아들…가슴에 비가 내린다”며 “며칠 전 사건이 터진 다음날 제게 온 문자 메시지가 있다. 늦은 밤 한 국회의원께서 보내주신 글이다. 오늘 그 글을 다시 읽어본다”라며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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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슴이 메어지더라. 많이 울었다. 한참동안 눈물을 쏟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져 왔다. 큰 위로를 받았다. 그 의원님과 조만간 소주 한잔하려 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의 그 마음, 가슴 깊이 담겠다. 아들을 많이 껴안고 사랑하겠다”며 “따뜻한 말씀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린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라고 전했다.
앞서 남 지사의 장남 남 모 씨(26)는 지난 13일 휴가차 중국을 찾은 뒤 현지에서 매수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17일 남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남 씨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된 후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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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