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추세에도 여전히 상위권 암사망률은 최저… 35개국중 34위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지만 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숨진 사람 수(암 사망률)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암 사망률은 165.2명(OECD 표준인구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가별 가장 최신 수치를 놓고 비교했을 때 OECD 35개국 가운데 34위에 해당한다. 한국보다 암 사망률이 낮은 나라는 멕시코(114.6명)뿐이다.
헝가리가 281.6명으로 가장 높았고, 네덜란드(223.6명) 영국(221.9명)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87.8명, 176.6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강보험 의무 건강검진이 확대되면서 암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줄었다. 국민들이 암 진단에 신경을 쓰면서 조기검진이 늘어난 것도 암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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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1995년 49명으로 최고치를 보인 뒤 2006년 처음으로 10명대(19.9명)로 줄어들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단 높은 셈이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