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이것이 궁금하다]부동산-금융 재테크 긴 연휴뒤 부동산 시장 풍향은
○ 추가 대책 나올 때까진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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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름세를 보인 서울 재건축시장의 앞날도 밝지만은 않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일부 단지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반짝 상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허용되는 등 이벤트성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겹쳐 향후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정부의 추가 대책이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현재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현재 예고된 대책은 이달 중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이다. 이들 대책의 강도 수위에 따라 주택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10월에 나올 추가 대책이 다주택자의 매물을 얼마나 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보유세를 건드리지 않으면 (정부의) 기대만큼 매물이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실탄 확보됐다면 내 집 마련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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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택을 보유한 자산가라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것을 추천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 의지가 강력해서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구체적인 추천 상품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꼬마빌딩”을 유망상품으로 꼽았다. 김덕례 실장은 “상가 겸용 주택은 일정한 월세를 받으면서 직접 거주할 수도 있어 수익률과 안정성이 괜찮다”고 말했다.
주애진 jaj@donga.com·강성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