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 인하대 차지환 지명
추첨기계에서 나온 공의 번호가 호명되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테이블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006∼2007시즌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확률추첨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가장 낮은 확률의 구단이 1지명 권한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키 197cm에 몸무게 86kg의 한성정은 지난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일찌감치 기량을 인정받았다. 3년 동안 대학리그에서 블로킹을 제외한 모든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공수 실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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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전체 2순위로 레프트 차지환(21·인하대 2년)을, KB손해보험은 3순위로 세터 최익제(18·남성고 3년)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왕 박지수(19)의 오빠인 센터 박준혁(20·명지대 2년)은 현대캐피탈에 2라운드에 지명됐다. 이번 참가자 중 최장신(205cm)이다. 수련선수를 포함해 총 25명이 지명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조기 참가자(대학 재학생 및 고교 졸업예정자)’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지명받은 7명 중 5명이 조기 참가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