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SK 3전승하면 무조건 탈락 넥센은 이겼지만 한번만 지면 끝… 이정후, 역대 신인 최다 110득점
가장 많은 14경기를 남겨두고 잔여경기 일정을 시작해 5강 경쟁에서 가장 큰 희망을 품었던 LG는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부터 4실점하며 4-8로 맥없이 패했다. 최고참 박용택(38)이 멀티홈런(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재까지 치른 잔여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7위 LG(65승 67패 3무)는 이날 패배로 5위 SK(73승 67패 1무)와 4경기차로 벌어져 5위 경쟁에서 더 멀어졌다. SK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LG는 9경기를 모두 이겨도 SK에 밀려 자력으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 SK가 3패를 당한다고 해도 LG는 7승 2패를 해야 한다.
한편 ‘슈퍼루키’ 이정후(19·넥센)는 이날 신인 최다득점 신기록(110득점)을 세웠다. 1회초 서건창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올리며 신인 최다득점 타이기록(1994년 유지현·109득점)을 쓴 이정후는 9회초 김하성의 안타로 5-3으로 달아나는 팀의 마지막 득점까지 더해 팀 승리와 신기록을 함께 잡았다.
수원=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