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제동의 톡투유’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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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이 1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블랙리스트’와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배우 김민선(김규리)이 최대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민선이 과거 한 방송에서 말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민선은 지난 2015년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에 출연했다. 그는 ‘올 한 해(2015년)는 본인에게 어떤 해였나’라는 김제동의 질문에 “출구 없는 감옥에 갇힌 느낌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인생에는 항상 출구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고민이 생기고 방황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자신을 믿고 그 방황을 마칠 수 있도록 자신에게 탈출구를 마련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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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은 문성근과 배우 김여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특수공작’의 하나로 두 사람의 나체사진을 합성한 악성 게시물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성근은 “배우 김민선이 최대 피해자라고 본다"며 “가수는 방송 출연이 안 되면 콘서트를 열면 되지만, 배우는 혼자 할 수 있는게 없다. 배우로서 연기력도 키우고 할 꽃다운 나이를 다 날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11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해당 명단에는 문성근, 김민선을 포함한 배우, 영화 감독, 문화계, 방송인, 가수 등 총 82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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