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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어서와 ^^

입력 | 2017-09-14 03:00:00


―똑똑, 잠시 실례해도 될까요?

―어서 오세요. 약소하지만 얼마든 들고 가세요.

―꽃꿀이 유독 달콤하네요. 비결이 뭔가요?

―글쎄, 마지막을 내어주는 마음이 담겨서일까요. 사실 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꿀벌님 덕분에 저를 닮은 꽃이 어디선가 또 피어나겠지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