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은 7개월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99년(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고용 사정은 계속 안 좋았지만 정부가 올해 하반기 공공부문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험에 응시하는 이들이 실업자로 포함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도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22.5%로 2015년 8월(22.6%) 이후 가장 높았다. 체감실업률이란 사실상 실업 상태인 구직 단념자,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해 계산한 실업률이다.
광고 로드중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