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IPC 집행위원 “평창패럴림픽 앞두고 출마 고민… 대회 성공 위해 국민 관심 필요”
김성일 전 KPC 회장(69·사진)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막을 내린 IPC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전 세계에 10명뿐인 집행위원은 IPC 위원장, 부위원장, 선수 대표 3명과 함께 15명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IPC의 규칙, 정책, 예산 등을 감독, 승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총회에는 총 21명이 집행위원에 출마했다.
김 집행위원은 공군 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구성된 곰두리축구단의 딱한 사정을 우연히 알게 됐고 축구단을 지원하면서 장애인체육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전역 뒤에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회장, 2008년 베이징 여름패럴림픽 선수단장,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젊었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벌써 10년 넘게 ‘장애인체육인’으로 일하고 있네요. 경기단체부터 조직위원장까지 여러 직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나이도 있으니 이제는 정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IPC와 평창 조직위원회, 그리고 KPC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평창 겨울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