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오라키·마운트쿡 전경. 사진제공=뉴질랜드관광청
봄을 맞은 뉴질랜드, 청정 대자연 속 사진 명소 추천
웅장한 빙하부터 신비한 해안 절경까지 뉴질랜드는 나만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사시사철 푸른 숲과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이로운 자연환경은 일 년 내내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을과 맞물리는 뉴질랜드의 봄은 카메라 하나만 덜렁 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자연을 누비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 ‘뉴질랜드의 정원’ 타라나키
▲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원뿔형의 타라나키산. 사진제공=Jane Dove Juneau
타라나키산을 가장 완벽하게 조망할 수 있는 그림 같은 호수로 많은 사진작가의 사랑을 받는 망가마호도 꼭 한 번 들러보는 것이 좋으며, 10월 말부터는 최고의 정원 축제 ‘파워코 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Powerco Taranaki Garden Spectacular)’를 통해 타라나키 지역의 화사한 봄 풍경을 제대로 만끽해 볼 것을 추천한다.
◆ ‘남반구의 알프스’아오라키·마운트쿡 국립공원
▲ 아오라키·마운트쿡 전경. 사진제공=Sealy Tarns
등산이 익숙치 않은 이들도 왕복 2시간짜리 후커밸리 트랙을 통해 아오라키·마운트쿡을 탐험할 수 있는데, 대부분 구간이 평탄하지만 간간이 바위투성이 길이 나오며 세 개의 출렁다리도 건너게 된다. 후커 계곡에서 후커 강을 따라가면 수정처럼 투명한 빙하호수도 볼 수 있다.
하이킹이 익숙하다면 더욱 깊은 곳에 숨겨진 비경을 찾아 3개의 산을 지나는 뮐러(Mueller), 코플랜드(Copland), 볼(Ball)패스에도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얼음과 바위로 덮여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그 서늘함을 직접 두 발로 누벼봐야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
◆ 셀카 천국으로 등극한 ‘아름다운 해변의 낙원’ 코로만델 반도
▲ 코로만델 반도. 사진제공=뉴질랜드관광청
특히, 코로만델 반도에 있는 커시드럴코브는 그 신비한 형태로 인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곳 중 하나다.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아치형 동굴이 성당의 모습과 꼭 닮아 있어 해안 풍경에 무게감을 더한다. ‘커시드럴코브' 안에서도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지만, ‘커시드럴코브 카약 투어스(Cathedral Cove Kayak Tours)’사를 통해 바다로 카약을 타고 나가 투명한 바다빛을 배경으로 완벽한 인생샷을 완성할 수 있다.
인근의 유명한 관광명소인 핫워터비치(Hot Water beach)에서는 썰물 때에 맞춰 모래를 파 작은 웅덩이를 만든 후 그 속에 앉아 진기한 천연 해수 온천도 즐길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