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성씨, 9일 서울시민청서 공연… 고음반 감상-토크쇼로 풀어내
“왜 동아일보 사회부 이서구 기자는 비행사 이기연의 추락사고 사망 소식을 그의 가족 대신 기생 이진봉에게 먼저 알렸을까?”
“‘기생을 아내로 들일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습니다’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어머니와 기생 앞에서 자살한 엘리트 남성, 그리고 평생 죄의식 속에서 삶을 살아야 했던 명기 이진홍.”
‘해어화(解語花)’로 불렸던 일제강점기 기생들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고음반 감상과 토크쇼로 풀어내는 공연이 열린다. 고음반 연구가이자 민요 평론가인 김문성 씨가 9일 오후 5시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여는 ‘반세기(盤世紀)―백년의 음악을 풀다’.
2부 ‘근대에 스민 신민요’에서는 선우일선의 데뷔 음반인 ‘꽃을 잡고’, 황금심의 대히트곡인 ‘울산큰애기’, 가요계의 전설 이난영과 국악계의 전설 김옥심의 음악과 살아온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착순 무료입장. 관객 전원에게 기념음반 제공. 070-7568-6051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