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교육행사 ‘나도 뮤지컬 스타’ 뮤지컬 ‘우리 읍내’ 8일 무대 올려… 경남 산청지역 중고생 25명 구슬땀
뮤지컬 ‘우리 읍네’에 출연할 경남 산청지역 중고교생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 산청지역 중고교생들이 뮤지컬 ‘우리 읍네’ 공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6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이 ‘학생배우’들은 산청중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생초중과 경호중, 산성중이 각 3명이다. 신등중 1명, 신등고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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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연출과 연기 지도를 담당하는 김춘경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교수는 ‘나도 뮤지컬스타’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이다. 김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학생들의 자존감이 커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무를 맡은 유성준 동덕여대 강사와 임다영 선생, 연기를 가르치는 김현주 감성공연예술연구소, 보컬을 지도하는 임세진 한림예고 교사도 같은 의견이었다. 끼와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더욱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농촌이나 시골일수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소제 산청교육장은 “무대에 오르는 학생뿐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도 감동을 받기를 바란다”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뮤지컬 ‘우리 읍네’는 8일 오후 1시 40분 산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관람은 무료다.
::우리읍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그로버즈 코너즈라는 가상마을에서 1901∼1913년 벌어진 일들을 의사인 깁스 선생과 지방신문 편집장 웹의 가족을 중심으로 그려낸다. 어디나 있을 법한 동네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무심코 지나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작품.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