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에 비해 6% 증가한 18조327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1285억 원으로 7% 감소했다. 다른 타이어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고무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수익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매출 증가는 타이어 사업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보다 6% 성장한 15조1368억 원을 기록했다. 다각화 사업부문은 3조2667억 원으로 3% 증가에 그쳤지만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의 경우 다각화 사업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2% 감소한 1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타이어 사업부문은 1조9479억 원으로 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에 진입했으나 추진력이 약하고 불안정한 정치 및 경제 상황으로 인해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브리지스톤은 첨단 타이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