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부터 5일간 열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과 기념음악회, 세계유산 글로벌포럼 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에 키르스티 코바넨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사무총장, 팀 베드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국장 등 유네스코(UNESCO) 관련 인사를 비롯해 미국 하와이와 호주 태즈메이니아 등 세계유산 자매결연지역, 국내 세계유산 관계자 등 16개국 350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는 ‘지속가능한 관광과 보존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국제다중보호지역(MIDAS) 관리를 위한 방법론 도출 등 모두 1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칠머리당영등굿 시연, 전통혼례식,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붓글씨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인이 보고 싶어 하는 유산이 되도록 관리체계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