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 대상
강원 춘천시 우두동에 건립하는 국내 첫 효도아파트 입주자가 최종 확정됐다.
강원도는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춘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한 효도아파트 100채의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37가구가 지원(경쟁률 2.37 대 1)해 이 중 소득수준 등의 기준에 따라 100가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효도아파트는 LH가 아파트를 건설하고 강원도가 가구당 1000만 원씩 총 10억 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한다.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 및 노인 복지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았다. 이번에 선정된 입주자의 평균 연령은 73세, 평균 소득은 월 52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자들은 전용면적 26m²의 아파트에 살면서 월 8만 원가량의 임대료를 부담한다.
강원도는 2020년 입주가 가능한 원주 효도아파트 100채를 추가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택지 조성이 30% 진행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효도아파트 입주자 경쟁률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아 일단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른 시군에서도 효도아파트 사업을 희망하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