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8이닝 1실점 완벽투 이대호-강민호, 양현종 두들겨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준 채 KIA 타선을 꽁꽁 묶는 등 8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린드블럼은 8회까지 피안타를 세 개로 막으며 삼진 6개를 잡았다. 낮게 떨어진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사진)가 4회 KIA 에이스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받아친 홈런으로 0-0 투수전을 끝내는 선취점을 올렸다. 올 시즌 25호포이자 역대 16번째 개인통산 250번째 홈런. 이후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강민호도 양현종의 낮은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양현종이 한 이닝에서 피홈런을 2개 허용한 건 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749일 만이다. 이전 경기까지 10연승으로 다승선두(17승)를 달리던 양현종은 이날 홈런 두 방으로 휘청거린 끝에 5와 3분의 1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9회 1사 주자 3루에서 등판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두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깔끔하게 잡고 구원 선두(29세이브)를 굳게 지켰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