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발효기술력 돋보여
2017년 농식품부 공동 김치발효종균 특허 출원
김치 대표 브랜드답게 김치발효종균과 김치 유산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김치에서 우수한 발효능력과 기능성을 가진 김치유산균을 탐색하고 선별하는 연구 끝에 맛이 좋고 발효능력이 뛰어난 김치발효종균을 개발했다.
1989년 포장기술 특허, 2001년 김치유산균 연구 시작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종가집은 이미 1989년에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포장’ 기술로 특허를 받은 바 있으며, 2001년부터 김치유산균을 분리 배양하는 연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2005년에 배양에 성공한 ‘류코노스톡 DRC0211’이라는 김치 유산균을 통해 집에서 담근 김장김치의 맛을 구현해냈으며, 2011년에 선보인 100% 국산 식물성 원료인 배추를 발효해 만든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 ENT’는 김치유산균의 활용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듣는다. 후발 업체들이 따라오기 힘든 종가집만의 발효기술력은 독보적인 셈이다.
전 세계 40여 개 국가 진출… 현지인 소비 증가 지속
국내 포장김치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종가집 김치는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로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또한,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셰르(Kosher)’인증마크를 획득하며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향후 종가집은 유대인, 무슬림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코셰르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대상 종가집 김치 담당 문성준 팀장은 “여름철에도 겨울 김장김치의 신선하고 깊은 맛을 만날 수 있도록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여름김장 기획세트를 운영하는 한편으로 ‘정원e샵’에서 선보이고 있는 맞춤형 김치 서비스 ‘나만의 김치’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신선한 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후발업체의 마케팅 전쟁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 김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김치발효종균 개발과 김치유산균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포장김치의 맛과 질을 끌어 올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