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목줄이 걸린 강아지가 한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화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7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줄에 묶인 채 엘리베이터를 탄 강아지’ 사고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7만7000여개를 기록하고 2000회 이상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민원신고가 접수돼 두 명의 경찰관이 출동했다.
광고 로드중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gyeonggipolice) 유튜브 캡처
이후 목줄에 묶인 강아지가 탄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강아지는 줄에 묶여 어찌할 바를 몰랐고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5m 가량의 목줄이 다 풀려 팽팽해지던 그때 갑자기 줄이 끊겼고 강아지는 힘이 빠진 채로 14층에서 내렸다.
강아지는 14층에서 한 주민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고, 마침내 주인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강아지의 목줄을 끊은 것은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 김희용 경위로 알려졌다. 그는 끊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목줄을 두 손으로 힘겹게 끊었고 그 과정에서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광고 로드중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