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재임중 공장매각-투자취소 ‘GM 한국 철수설’ 짙어질 가능성
한국GM 측은 카젬 신임 사장이 한국GM을 둘러싼 안팎의 악재와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켜 주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 철수설’이 더 짙어질 가능성도 우려한다. 카젬 신임 사장의 이력 때문이다.
2016년 1월부터 GM인도 사장을 지낸 카젬 신임 사장은 ‘GM 쉐보레 인도 내수시장 철수’ 등에 관여했던 인물이다. GM은 지난해 6월 10억 달러(약 1조1250억 원) 규모의 인도 내 생산라인 추가 투자 계획을 보류했고, 올해 5월 취소했다. 올해 3월에는 인도 생산 공장 2곳 중 1곳인 구자라트주 할롤 공장의 매각 결정도 내렸다. 모두 카젬 사장의 재임 중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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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GM이 언제든 한국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국GM 측은 “철수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카젬 신임 사장은 “한국GM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힌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이달 31일 임기를 마친 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상근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