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트릭-레나도(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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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고심 끝에 결국 움직이지 않았다. 기존 외국인선수진에 변화를 주지 않고 남은 시즌을 치른다. KBO리그 외국인선수 고용규정 제9조[추가등록] 2항에 의하면 ‘8월 16일 이후 소속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KBO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2장이 모두 남아 있었지만 15일까지 단 한명의 외국인선수도 교체하지 않았다.
올 시즌 삼성의 성적을 놓고 봤을 때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때문에 위 규정이 큰 영향을 미쳤을 리는 없다. 다만, 남은 정규시즌 경기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포스트시즌과 무관하게 새로운 외국인선수의 영입 가능성 또한 매우 낮았다.
삼성의 외국인선수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은 앤서니 레나도(28)였다. 레나도는 시즌 초 가래톳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뒤 5월 말이 돼서야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선을 보였지만 결과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11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6.8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설상가상으로 7월 27일 NC전에서 타구에 손을 맞아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 진단까지 받았다. 레나도는 이후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사실상 삼성과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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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