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전 감독-남기일 전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광고 로드중
팀마다 분위기 전환 위해 감독교체 초강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서 감독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가 끝난 뒤인 8월 14일 강원FC 최윤겸(55) 감독과 광주FC 남기일(43) 감독이 나란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광고 로드중
광주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4승7무14패(승점19)로 K리그 클래식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남 감독은 광주를 2시즌 연속 클래식 무대로 이끌었지만, 한계에 부딪쳤다. 현재 페이스라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K리그 클래식은 후반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순위가 어느 정도 굳혀져가고 있다. 상위스플릿에 있는 팀이건, 하위스플릿에 있는 팀이건 각자 놓인 상황에서 경기력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는 팀들은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시즌 도중인데다 이적시장이 닫혀 선수단 구성 변화를 통한 전력 상승과 분위기 전환을 이끌기는 어렵다. 이럴 때 팀 분위기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변화는 바로 사령탑 교체다. 그래서 감독에게 해고는 숙명이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남기일 감독은 광주의 클래식 잔류를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방법을 택했다. 최 감독은 “바뀐 분위기 속에서 강원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목표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했고 남 감독 역시 “광주는 저력이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덕담을 남기고 정든 팀과 작별했다.
광고 로드중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