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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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30)이 후반기 첫 홈런을 내주며 고전했다. 다행히 6회 이후 팀 타선이 터지면서 패전은 모면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안타 1홈런 2볼넷 5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1-3으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교체됐으나, 팀이 6-3으로 역전승해 ‘노 디시전(No Decision)’으로 4승6패를 유지했다. 투구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08개에 이르렀고, 방어율도 3.53에서 3.63으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전을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불안했던 제구력, 밋밋했던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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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두 개를 곁들여 2회 무사 1·3루 위기를 스스로 벗어난 류현진은 3회 2사 후 호세 피렐라-헌터 렌프로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5일 미네소타전 5회부터 이어온 17연속이닝 무실점 행진도 중단됐다. 4회 1사 2·3루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줄리스 차신에게 바깥쪽 직구를 공략당해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5회 2사 후에도 상대 5번 타자 윌 마이어스에게 역시 바깥쪽 직구를 통타당해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야 다저스 타자들은 힘을 냈다. 6회 코리 시거의 2타점 우전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7회 코디 벨린저, 8회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홈런 한방씩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커쇼 복귀 이전에 자리 확보해야
류현진은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전, 8월 첫 등판이었던 7일 뉴욕 메츠전에서 잇달아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일본인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온 이후 선발진 잔류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터라 더없이 반가운 호투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샌디에이고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4경기에서 1승, 방어율 1.88을 기록 중이다. 경쟁 상대인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도 후반기 4경기에서 3승, 방어율 1.23으로 페이스가 좋다. 후반기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에서도 류현진(0.217/1.00)과 마에다(0.195/0.95)는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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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