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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1년 5개월 만에 하락

입력 | 2017-08-11 03:00:00

초강력 ‘8·2 부동산 대책’ 여파… 세종-과천 보합세… 부산 0.03%↑




초강력 규제를 담은 ‘8·2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약 1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03% 내렸다. 서울 강북(―0.01%)과 강남권(―0.06%)이 모두 하락하며 지난해 2월 29일 이후 7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8·2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올랐지만 전주 상승폭(0.10%)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서울 내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는 물론 노원구 등 비강남권 일부 지역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 서초(―0.22%), 강동(―0.20%), 성동구(―0.20%)의 하락세가 특히 가팔랐다. 마포, 용산구 등은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서울의 25개구가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한 반면 매수 문의는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경기 과천시(이상 0.0%)도 그간의 상승폭이 꺾이면서 보합세로 들어섰다. 부산은 0.03% 올라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번 대책으로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조사 대상 시군구 176곳 중 상승지역은 감소하고 보합 및 하락지역은 늘었다.

전세시장은 전국 0.01%, 서울 0.02%로 모두 상승폭이 전주보다 축소됐다. 일부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름휴가철이 시작돼 전반적인 이사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