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 책임론… 與서도 반발
9일 더불어민주당은 박 본부장 임명을 두고 내부적으로 들끓었다.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었던 박 본부장은 20조 원의 과학계 예산을 관할하는 요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 여당 의원은 “과학계에서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박 본부장의 과오를 알고도 임명한 건 청와대의 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의당을 포함한 야권도 강하게 반발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노무현 청와대 근무자는 무조건 기용되는 ‘노무현 하이패스, 프리패스’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오가희 동아사이언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