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만 달러 수출계약·MOU 체결
전남도가 동남아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시장개척단은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할랄식품 27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100만 달러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전복 김 유자차 등 10여 개 할랄식품이 대상이다.
할랄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을 말한다. 할랄식품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200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6조3000억 달러)의 17.7%를 차지한다.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 2020년 2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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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시장개척단을 통해 할랄식품 시장에 대한 전남의 농수산식품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성과와 개선 사항을 분석해 동남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중동의 할랄식품 시장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