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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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메시지·첫날 유니폼 매출 13억원
네이마르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들겠다”
스페인, 이적료 수령 거부…데뷔전 불발
슈퍼스타의 등장과 함께 도시 전체가 환영열기로 술렁였다.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다실바(25)가 마침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축제를 방불케 하는 환대물결이 연일 계속됐다.
● ‘색색 조명’ 에펠탑까지 환영 메시지
네이마르는 8월 6일(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2018 리그앙 홈 개막전 아미앵과의 경기에 앞서 4만7000여 팬들 앞에 섰다.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갖춰입고 두 팔을 벌려 감사인사를 전했다. 뜨거운 열기에 감흥이 젖은 네이마르는 “위대한 도전과 역사를 위해 이곳에 왔다. 최대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힘주어 말한 뒤 “파리는 마법이다. 이곳이 바로 파리다”며 홈팬들의 환영에 화답했다. 인사를 마치고 나서는 스타디움을 돌며 팬들과 가까이 마주했다. 여러 개의 공을 관중석으로 직접 걷어차면서 이적 후 첫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바로 옆 관중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함께 찍어주는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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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를 환영하는 에펠탑 문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이적 잡음 속에 개막전 출전은 불발
그러나 기대를 모은 네이마르의 리그 개막전 출전은 불발됐다. 네이마르의 전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 프로축구연맹(LFP)이 네이마르 이적 동의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와 PSG는 5년 계약을 맺으며 세계축구 이적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적료 2억2200만 유로(약 2964억원)는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연봉과 보너스를 포함한 금액 역시 최대 4000만 유로(약 526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LFP는 PSG가 계약과정에서 재정적 페어플레이 조항을 어겼다면서 이적료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그로 인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보류됐다. PSG가 편법을 동원했다는 것이 LFP의 주장이다. ITC 발급이 완료돼야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네이마르는 이날 아미앵과의 리그 개막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했다.
PSG는 네이마르 없이도 리그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가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한 뒤 13일 예정된 2라운드부터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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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네이마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