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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칸서 사람 뼈 추정 1점 수습

입력 | 2017-07-25 03:00:00


세월호 화물칸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이 수습됐다. 세월호 선체에서 뼈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45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2시 10분경 세월호 화물칸(C-2구역)에서 사람 것으로 보이는 뼈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차량과 진흙이 엉켜 있던 해당 구역에서 물건을 빼내던 중 뼈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수습본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이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이번에 발견한 뼈는 사람의 유골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이번에 발견한 유골의 부위와 크기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세월호 화물칸에서 사람 뼈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세월호 객실 수색을 통해 단원고 학생 조은화 허다윤 양과 일반인 탑승객 이영숙 씨 등 3명의 유해가 수습됐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침몰 해역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9명 가운데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사람은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군, 같은 학교 양승진 교사, 일반인 탑승객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 등 5명이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