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피오리아에서 태어난 스페리 씨는 16세 때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1950년 6·25전쟁에 파병됐다.
그는 “중공군이 2만여 명의 미군에 맞서기 위해 12만 병력을 투입했던 장진호 전투에서는 3년 동안의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고 회고했다. 당시 오른팔과 다리에 수류탄 파편이 박히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그는 지금까지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에 시달리고 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