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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에 재활요양병원 들어선다

입력 | 2017-07-19 03:00:00

미추홀외고 인근 건축심의 통과… 426병상 규모… 장례식장도 갖춰




인천 남동구 최대 도시개발사업지구인 논현동 미니신도시에 장례식장을 갖춘 재활요양병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 건설회사인 D사가 논현동 미추홀외국어고 인근 1만4721m² 터에 지상 6층, 426병상 규모의 재활요양병원을 짓는 건축심의가 최근 통과됐다. 이 병원에는 영안실 11실의 장례식장도 함께 들어선다.

D사는 2015년 종합의료시설 용도인 이 땅을 매입해 종합병원을 지으려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자 주거복합시설용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주민들이 주거복합시설도 반대하자 D사는 노인성 질환을 전문 치료하는 병원 건립을 재추진했다.

그러나 병원 용지에 인접한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민들은 “장례식장을 낀 병원이 들어서면 주거 및 교육 환경이 나빠진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병원 터 맞은편에는 단독주택 밀집지와 1만여 가구의 한화에코메트로아파트 단지가 있다. 반경 500m 내에 초중고교 6곳이 있다. 주민들은 앞서 12∼14일 남동구청에서 요양병원 건립 반대 집회를 열어 병원 용지를 종합의료시설에서 제외할 요구했다.

D사 관계자는 “심의가 통과된 만큼 9월 건축허가를 받아 이르면 12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