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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맥그리거 800만불 버는 주제에 나를 상대? 욕심이 지나쳐”

입력 | 2017-07-12 17:13:00

사진: SPOTV


세기의 대결을 앞둔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서로를 도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맥그리거는 “4라운드 안에 메이웨더를 KO로 쓰러뜨리겠다”면서 “메이웨더는 그동안 자신을 두려워하는 상대하고만 경기를 했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큰 소리를 쳤다.

메이웨더는 “나는 10년 전, 5년 전, 2년 전과 분명 같지 않다. 그러나 이런 내게도 맥그리거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 “신이 창조한 완벽한 한 가지는 바로 내 전적(49승 0패)이다. 지난 20년간 내 승리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맥그리거와의 경기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메이웨더는 앞서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제안하며 2,500만 달러(약 294억 원)의 대전료를 제시하자 "그의 말이 진심이라면 그는 개그맨일 것이다. 내가 차고 있는 시계가 얼만지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알 것이다. 그 따위 대전료로는 날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맥그리거를 향해 "고작 800만 달러를 버는 주제에 욕심이 지나치다"고 비아냥거렸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오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펼친다. 둘은 슈퍼웰터급 체급(약 69.85kg)으로 맞붙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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