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 쏜튼. 스포츠동아DB
지난 시즌 대체선수로 하나은행서 활약
신한은행 지명에 우리은행은 작전 변경
지난 시즌 대체선수로 KEB하나은행에서 뛴 포워드 카일라 쏜튼(25·185cm)이 ‘2017∼2018 WKBL 외국인선수 선발회’에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쏜튼은 10일 서울 남대문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새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결국 1라운드 3순위로 신한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대체적으로 선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외에도 쏜튼을 구상에 포함시켰던 팀들은 많았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쏜튼과 스트릭렌 중 한 명을 선택한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쏜튼이 앞에서 지명을 받아 스트릭렌을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뿐 아니라 다른 몇몇 팀도 쏜튼이 자신들의 지명순서까지 남아있을 경우 낙점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쏜튼은 지난해까지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한 시즌 전체를 소화한 적이 없었지만, 현재는 WNBA 댈러스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대체선수로 WKBL과 인연을 맺은 뒤 KEB하나은행 소속으로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20분 정도를 뛰고도 14.91점·8.23리바운드·1.14어시스트의 양호한 성적표를 쥐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