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사과-배 등 시기별 수확체험… 열매 맺는 과정 한눈에 볼수있어 요리교실 등 다양한 체험프로 풍성
과일 피자 만들기(첫번째 사진)와 고소 작업차를 이용해 꽃가루 인공 수정 체험을 하는 모습. 영동군 제공
2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나라공원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명품 과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촌체험관광 기반시설을 만들기 위해 영동읍 산익길 일원 7만7950m² 터에 125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이곳은 과일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지를 직접 체험하고, 자연 앞에 겸허한 농민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돕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포도를 비롯해 사과, 배 등 5종 938그루가 있는 ‘과일원’에서는 과일의 성장과 개화, 열매를 맺는 신비로운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기별 수확체험이 가능한 과일나무 분양도 하고 있다. 포도 3만 원, 자두 6만 원, 복숭아 8만 원이면 ‘나만의 과일나무’를 가질 수 있다. 이달부터 자두를 시작으로 포도(10월)까지 분양받은 나무에서 과일을 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분양을 받지 않더라도 1kg에 2000원을 내면 테마공원에서 재배하는 포도, 배, 자두, 복숭아를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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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이상 예약을 하면 독특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 가공체험실에서는 2000∼7000원을 내고 토스트와 피자, 쿠키 등 영동 과일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예약은 체험 5일 전까지 해야 하며 인원은 최소 20명에서 최대 150명까지 가능하다.
영동군은 이곳을 신개념 6차산업 성공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별로 방문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설을 보완해 다양한 볼거리, 쉴 거리, 즐길 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郡)은 다음 달 중 과일나라 테마공원 홈페이지를 열 예정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영동의 미래성장 동력인 ‘레인보우 힐링타운’ 내에 제일 먼저 문을 연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지역민들에게 문화와 휴양공간이자, 도시민에게는 휴식·체험·도농교류의 장(場)”이라며 “자연이 만든 영동 과일의 매력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043-740-5536∼9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