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맞춤형 공립대로 개편해야”… 동해시의회 등 범시민 운동 전개 9월말 학교 폐쇄 앞두고 결과 관심
한중대공립화추진범시민대책위원회가 올 4월 동해시청 앞에서 공립화 촉구 집회를 연 뒤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한중대공립화추진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이에 따라 동해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한중대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립화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동해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일동 명의로 ‘한중대 공립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강원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동해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한중대의 폐교 위기는 매우 참담하고 모든 동해시민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한중대가 환동해권 맞춤형 공립대학으로 개편해 보건의료, 해양수산 양식, 산업물류·항공·항만 등 연구 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립화돼야 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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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범대위는 4월 시민 4만7000여 명의 공립화 추진 서명을 받아 서명부를 강원도에 전달했고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대 공립화 촉구를 위한 집회와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중대는 입학 정원이 603명, 교직원수 197명으로 지난달 말 기준 1442명이 다니고 있다. 학교가 폐쇄되면 재학생은 인근 대학 편입학이 검토된다. 홍협 범시민대책위 정책담당은 “동해시의 유일한 대학인 한중대가 폐교되면 동해지역 고교 졸업생들이 전원 타 시도로 진학하게 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구인난과 지역경제 타격이 예상된다”며 “대학이라는 사회 구성원의 한 축이 사라지는 만큼 정부와 강원도가 이를 감안한 교육 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