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트래블러스서 통산 10승째… 버거와 연장 첫 홀서 극적 버디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조던 스피스(24·미국)지만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친 벙커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스피스는 클럽을 내동댕이치고 캐디와 공중에서 몸을 부딪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스피스가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10승째다.
스피스는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동타를 이룬 스피스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약 18m 거리를 두고 차분하게 퍼 올린 벙커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극적인 버디로 연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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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