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MP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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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미스터피자의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소비자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고 벼르는 이가 많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제 잘못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저는 최근의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여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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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제 잘못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정 회장의 사퇴와 사과 발표에도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차가웠다. 누리꾼들은 "미스터피자도 내겐 OUT"(2jjl****), "국민 여러분께 죄송해? 검찰이 무섭긴 무섭나 보다"(topm****), "영원히 구매불매제품"( jopo****), "미스터피자는 절대로 사먹지 않을 것. 아무리 싸도 안 사 먹음"(todo****), "먹기 싫어짐. 불매"(daru****), "미스터피자도 이제 망. 사과는 일 저지르고 나서 아무 소용없다"(dusd****), "늦었어. 그만하고 잘가슈. 미스터피자 먹지 맙시다"(rane****), "창업주가 사퇴해봐야. 고개 숙이면 그동안 잘못은 잊혀지는 건가?"(stbs****), "어디서 가맹점주들 등쳐먹어서 돈 벌고 있냐. 죽을 때까지 불매한다"(swyo****), "미스터 피의자~"(
airm****)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정 회장을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치즈 가격을 대폭 올려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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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