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첫 경기 A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아르헨티나 마르티네스(아래 사진 오른쪽 두 번째)가 잉글랜드 토모리를 가격하며 VAR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고 있다. 전주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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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파울 들통…결국 눈물
K리그에도 곧 도입될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은 이미 세계축구계에서 상당한 효과와 위력을 발휘해왔다. 당장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포르투갈-멕시코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도 VAR이 골 판정을 뒤집어놓았다.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2-2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전반 20분 포르투갈 나니(발렌시아)의 골이 VAR로 확인한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무효가 됐다.
VAR은 이달 11일 폐막한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국과 같은 조별리그 A조에 속했던 아르헨티나가 VAR로 낭패를 봤다.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A조 1차전 후반 33분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VAR에 의해 퇴장 당했다. 후반 투입된 공격수 마르티네스가 주심의 눈을 피해 잉글랜드 수비수 토모리를 팔꿈치로 가격한 장면이 VAR에 잡혔다. 0-2로 뒤지던 아르헨티나는 마르티네스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까지 겹쳐 후반 추가시간 1골을 더 내주고 0-3으로 완패했다. 이로 인해 마르티네스는 사흘 뒤 한국전에도 나서지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다시 1-2로 져 조별리그 통과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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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