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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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맨유 이적설에 세계 축구계 떠들썩
에이전트·언급된 구단 등 공식 입장 없어
유럽 축구매체 “이번에도 떠나진 않을 듯”
세계적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가능성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1년까지 계약된 호날두는 최근 탈세 혐의로 기소됐고, 이 때문에 이적을 결심했다는 소문이다. 현재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로 포르투갈대표팀과 함께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와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AFP통신 등 다수의 외신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이 조세 회피처를 통해 1470만유로(약 186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호날두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측은 곧바로 “탈세는 없었다. 모든 세금을 적법하게 냈다”고 부인했다. 그런데 마르카 등 스페인 축구 관련 매체들은 “호날두가 이 문제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주에게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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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모두 ‘설’에 불과하다. 호날두와 멘데스는 물론이고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당 루머에 언급된 구단들의 공식 입장은 없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몇 차례 이적설을 겪은 바 있다.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 선수들과의 불화 등이 이유였다. 그러나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지 않았고, 늘 공식 입장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였다. 그 때문인지 일부 유럽축구 전문매체들은 “호날두가 이번에도 떠나진 않을 것”이라며 ‘설’에 불과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호날두가 진짜로 움직이며 또 한 번 유럽축구시장의 이적 관련 기록을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