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전 대표 소셜미디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고언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의 말씀은 지나치게 확정적이면 시원할 수는 있지만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다음 선거에 출마하실 일도 없으실테니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의식하시지 않는 게 좋다. 장관의 임명이 대통령의 권한이라면 왜 인사청문회는 있겠는가. 국민의 여론이라면 만약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면 어떻게 하시겠는가”고 꼬집었다.
또한 “정치를 살려 법과 제도의 개혁을 할때 대통령께서 성공하시고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개혁, 촛불혁명이 완성된다. 사이다 발언은 순간만 시원할 뿐 영원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오늘 오후 2시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가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17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지만 야당은 끝내 반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