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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수채화 2점 6억원에 팔려

입력 | 2017-06-16 03:00:00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가 그의 작품 ‘어린 왕자’의 주인공을 묘사한 수채화 2점이 52만200유로(약 6억5545만 원)에 팔렸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14일(현지 시간) 파리의 경매회사 아르퀴리알에서 열린 경매에서 A4 용지 크기의 생텍쥐페리 작품이 29만4200유로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어린 왕자가 일몰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어린 왕자가 장미정원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묘사한 다른 작품은 22만6000유로에 팔렸다.

비행기 조종사이기도 했던 생텍쥐페리는 1940년 나치 독일이 처음 프랑스를 공습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43년 어린 왕자를 출간했다. 1944년 비행사로 복귀한 그는 그해 7월 전투기를 몰고 정찰 임수를 수행하던 중 프랑스 마르세유 근처에서 실종됐다. 우주를 여행하며 행복의 비밀을 찾아가는 어린 왕자를 그린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 270개 언어로 번역돼 1억4500만 권이 팔렸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