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어 숨졌다.
15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26분경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옥산면사무소 인근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A 군(10·초교 4년)이 길을 건너다 B 씨(60)가 운전하던 시내버스 우측 범퍼에 치였다. 이 사고로 A 군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옥산면사무소 쪽에서 오창 쪽으로 운행하던 B 씨는 사고 후 아무 조치 없이 운행을 계속하다가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 씨는 사고 현장에서 7㎞가량 떨어진 청원구 오창읍 오창과학단지 인근에서 검거됐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B 씨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음주측정 결과 B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