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주거래은행에 문의… 거부 당해
정 전 이사장은 7일 법원 결정문을 들고 재단에 나타나 “내가 다시 이사장이 됐다”며 난동을 피웠다. 또 이튿날인 8일에는 결정문을 들고 재단 법인계좌가 있는 은행 두 곳을 찾아가 자금 인출이 가능한지 물었다.
은행 측은 해당 계좌가 거래중지 상태여서 재단에 연락해 인출을 해줘야 할지 물었다. 재단은 은행 측에 “정 전 이사장은 정식 이사장이 아니어서 자금 인출은 문제가 된다”고 답했다. 정 전 이사장은 은행 측에 재차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화해서 법원 결정문 내용이 뭔지 물어보라”고 요구했다. 은행 측의 연락에 경찰은 “계좌 거래중지는 우리와 무관하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은행 측은 결국 법인계좌 자금 인출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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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