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용 자산관리公사장 올 사업 발표 “캠코 선박펀드도 5000억으로 확대… 선박건조 지원에 1000억 출자 계획”
“자금 위기에 놓인 해운업과 중소기업에 올해 1조3000억 원을 지원하겠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55)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사장은 특히 해운업 구조조정에서 자산관리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국내 해운사 선박 38척을 인수해 재무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캠코 선박펀드도 2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늘리고 선박 건조 지원에 10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의 재기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자산관리공사는 현재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금융회사의 개인 부실채권을 인수해 금융 취약 계층의 재기를 돕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과 국가채권까지 일원화했다. 9월에 1조9000억 원 규모의 공공기관 부실채권을 인수하며 통합 통계시스템도 구축한다. 각 기관이 추심 경쟁을 벌여 다중채무자들의 재기 의지를 꺾지 않도록 맞춤형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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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