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부동산 경매시장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부동산 경매 물건은 7개월 만에 큰 폭으로 늘었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3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1만448건의 경매가 이뤄져 4189건이 낙찰됐다. 경매 건수는 지난해 10월(1만93건)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큰 폭으로 반등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78.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90.7%로 크게 뛰었다. 이 또한 역대 최고치다. 아파트, 단독주택 등이 경매에 나오면 감정가에 근접한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는 뜻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