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축구대표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홈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우즈벡전 승리로 최소 조 2위 확보
아즈문 경고누적 등 한국엔 호재로
이란이 세계에서 3번째로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이란은 13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8차전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6승2무, 승점 20의 이란은 한국과의 9차전, 시리아와의 10차전 등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란의 본선행 조기 확정은 향후 한국의 행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A조 2위를 노려야 하는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9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티켓을 확보한 이란이 한국 원정에서 굳이 사력을 다할 필요성은 사라졌다.
한국으로선 또 다른 호재도 얻었다. 이란의 최전방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한국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다. 우즈벡전에서 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아즈문은 이날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아즈문은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에 나섰던 한국에 통한의 0-1 패배를 안긴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사르다르 아즈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