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조명균 전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지명했다. 또 농림식품부와 여성가족부는 김영록 전 의원과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유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유 후보자는 2016년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낼 당시 영입한 인물로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동본부장을 지냈다.
조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23회 출신으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을 지냈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으며 북방한계선(NLL) 양보 논란을 일으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에 연루됐다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김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18, 19대 의원을 지냈다. 올해 대선에선 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조직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정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정 후보자는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사학과 교수 출신으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문병기 기자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