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올해 같은 날씨가 해마다 이어지면 특별한 재배 시설 없이 대구 지역에서 바나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재욱 경북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12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5월 말에서 6월에 꽃이 피면, 바나나 생육기간이 90~100일 사이이기 때문에 올 겨울이 가기 전에 수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나나 성장에 가장 좋은 기온은 27도다.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 올해 5월 대구지역 낮 최고 기온은 30도 이상인 날이 지난해보다 두 배 많아졌다. 올해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 특별한 재배 시설 없이 대구에서 바나나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 나무 주인인 김덕규 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9월에서 10월쯤에 한 번씩 피기는 했는데, 겨울오기 전에 다 죽어버리니까 한 번도 따 먹어 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