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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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세인트주드 클래식 9언더파 271타 공동 2위
6억원 넘는 준우승 상금·페덱스 포인트 65위 위안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데뷔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자, 시즌 2번째 톱10 진입이다.
김민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대니얼 버거(미국·10언더파 270타)와 딱 1타차여서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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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도 착실히 꿈을 다진 김민휘는 2015년 드디어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겨우 시드를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 올 시즌에도 부진이 거듭됐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7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나 컷 탈락했다.
반전이 절실하던 김민휘는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 목전에서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값진 준우승으로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페덱스 포인트 순위를 65위까지 끌어올려 다음 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25위까지 시드가 유지된다. 56만3200달러(6억3400만원)의 준우승 상금까지 획득해 편안하게 투어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편 노승열(26)은 공동 37위(합계 1언더파 279타), 최경주(47)는 공동 47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